유어셀린님이 아니었다면, 릴스피치 챌린지가 아니었다면 해내지 못할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ㅠ_ㅠ!

릴스피치 2기로 2번째 영상을 올린 뒤 썼던 일기를 먼저 덧붙입니다:)

"동영상은 사진이랑 다르다. 순간 잘 나온 장면을 포착하고 잡아두는 게 아니라,
나의 얼굴 표정과 목소리와 손짓까지 여과 없이 드러나기에 찍을 때도 더 부담스럽고 올리는 건 더더욱... 힘들었다.

아, 전 직장 상사가 보면 어떡하지. 나 너무 나댄다고 생각하는 거 아냐? 모르는 사람이 보고 악플이라도 달면 어떡하지...?

걱정으로 두세 달을 해야지, 해야지 생각만 하면서 보내버렸다.

그러다 독서모임에서 자청의 역행자 책을 읽으며 본능에 역행하는 사람이 되고자 @your_celine_ #릴스피치 릴스 챌린지에 동참해 기어코 찍어 올려버렸다(셀린님♥).

그런데 막상 올리고 나니 여태껏 했던 온갖 걱정에서 순식간에 해방되었다.

전 직장 상사와 동료는 너무 멋있다고, 이렇게 능력 있는 친구랑 함께 일한 게 영광이었다며 카톡 메시지를 보내왔고, 게시물 저장은 하루도 안 되어서 1500개가 훌쩍 넘어갔다. 올린지 1주일도 안 된 2개의 릴스는 조회수가 합쳐서 6만 3천이고, 지금도 계속 오르고 있다. 도움 된다는 댓글뿐만 아니라 DM을 보내온 독자님들도 계셨다. 오늘 만난 티웨이 사무장 언니는 내 릴스를 보고 자기도 용기가 생겼다며, 외항사 준비생을 위한 영어 인터뷰 릴스를 찍어보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다(꼭 해, 언니☺️?).

또... 1분도 안 되는 영상을 찍으며 #슝슝장구 수강생들에게 내주었던 영상 과제가 얼마나 힘들었을지ㅎ 새삼 이해가 되었다. 그 과정을 아니까 앞으로 제출할 영상 과제는 더 기특한 마음으로 보게 될 것 같다:)

여러모로 역시, 이번 도전도 성공이다.

나의 장점은 한번 꽂히면 계속 이어나가는 꾸준함인 만큼, 올해 릴스 영상 100개. 도전이다! 더 많은 취업준비생에게 도움이 될 영상으로!!!"

2번째로 올렸던 영상이 바로 알고리즘을 타며, 현재 40만 조회수를 넘었고, 팔로워도 크게 늘었습니다. 하지만 이런 수치보다 기분이 더 좋은 건 저의 면접 팁 영상을 보고
"아... 이걸 면접 보기 전에 봤어야 하는데... 왜 지금 올려주신 겁니까!" "이런 유용한 팁 너무 좋습니다!"와 같은 댓글과 디엠을 받을 때였습니다. 앞으로도 취업준비생에게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면접 팁과... 나아가서 자기 자신을 풍성하게 표현하며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싶습니다>_<

이런 용기를 낼 수 있게 뒤에서 등을 팍팍 떠밀어 주신 유어셀린님과 릴스피치 관리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ㅠㅠㅠ